20세기 프랑스 최고 도둑 아르센 뤼팽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대역전 드라마
독일 최고의 갑부이자 남아공에 다이아몬드 광산을 가지고 있어 ‘케이프타운의 지배자’라는 별명을 가진 케셀바흐, 그는 독일로 돌아가던 중 파리의 팔라스 호텔에 잠시 머문다. 그가 가진 비밀문서를 빼앗기 위해 호텔 방에 침입한 뤼팽은 우여곡절 끝에 복사본을 찾게 되는데, 거기에는 ‘APOON’이라는 알 수 없는 글자가 쓰여 있다. 하지만 잠시 후 케셀바흐는 시체로 발견되고, 시체 위에는 아르센 뤼팽의 명함이 놓여 있다. 노련한 르노르망 치안국장과 구렐 경감은 절대 뤼팽은 살인을 하지 않는다며, 다른 살인마의 소행이라고 주장한다. 그때 케셀바흐의 하인인 채프먼과 청소부가 살해되고, 그 과정에서 ‘813’이라고 쓰인 푸른색 종이가 발견되는데…. 검은 망토를 두른 ‘LM'이라는 이름의 살인마와 뤼팽이 펼치는, 삶과 죽음을 오가는 스릴만점 대결이 펼쳐진다.
모리스 르블랑(Maurice Leblanc, 1864~1941)
프랑스의 추리소설가. 루앙 출생. 27세 때 신문기자가 되었고, 신문에 몇 편의 단편소설과 장편 연재소설을 발표하다가 J.D.모파상의 영향을 받아 심리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몇 권의 단행본을 내었으나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추리소설로 방향을 바꾸었고, 천재도둑 아르센 뤼팽을 주인공으로 하는 추리소설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대표작으로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 <아르센 뤼팽 대 셜록 홈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