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프랑스 최고 도둑 아르센 뤼팽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대역전 드라마
파리 한복판에서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2억 프랑의 상속재산을 가진 코스모가 독살을 당한 데 이어, 그의 상속문제를 조사하던 베로 형사까지 독살을 당한다. 이상한 건 살인현장에 호랑이 이빨 자국만이 유일한 흔적으로 남아있다는 것. 마침 코스모의 유산상속인이었던 포비유 노인이 경시청을 찾아와 자신과 아들 역시 죽임을 당할 것이며, 살인범은 두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뤼팽과 경시청의 마주르 경관은 포비유 노인을 보호하기 위해 그의 집으로 찾아가고,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철통보안의 상황에서 포비유 노인과 그의 아들은 예언대로 독살을 당한다. 그리고 호랑이 이빨 자국이 새겨진 사과가 발견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이빨 자국의 주인은 바로 포비유 노인의 아내였으며, 그녀는 현장에서 살인범으로 체포된다. 하지만 뤼팽은 그녀에게 누명을 씌운 살인범이 따로 있음을 알고 숨 막히는 추격전을 펼치는데…. 상속재산을 둘러싼 연쇄살인과 잔인한 음모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모리스 르블랑(Maurice Leblanc, 1864~1941)
프랑스의 추리소설가. 루앙 출생. 27세 때 신문기자가 되었고, 신문에 몇 편의 단편소설과 장편 연재소설을 발표하다가 J.D.모파상의 영향을 받아 심리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몇 권의 단행본을 내었으나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추리소설로 방향을 바꾸었고, 천재도둑 아르센 뤼팽을 주인공으로 하는 추리소설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대표작으로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 <아르센 뤼팽 대 셜록 홈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