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과 독재로 변질된 사회주의 혁명에 대한 날선 비판
돼지로 변신한 마르크스 스탈린 트로츠키를 만나다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에 바탕을 둔 정치우화.
지혜롭고 명망 높은 메이저 영감은 모든 동물이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인간을 몰아내야 한다고 말하고 숨을 거둔다. 이 이야기는 동물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심어주었고, 그들은 우연한 기회에 매너농장의 주인인 존스와 그의 일꾼들을 몰아내는 데 성공한다.
동물들은 승리를 감격스러워하며 자신과 후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행복하다. 농장 운영과 수확도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동물들은 여전히 배고팠고, 삶은 예전처럼 고달팠다. 두뇌회전이 빠른 돼지들이 최종결정권을 가지면서 처음 정했던 규율들이 하나둘 변경되고, 급기야 반대의견을 내는 동료들을 숙청하면서 자유롭고 평등하리라 믿었던 세상은 사라져간다.
바쁜 현대인을 위한 스마트한 고전 읽기
<20분 고전읽기> 시리즈는…
-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 청소년들을 위해 고전문학의 핵심가치와 스토리, 철학은 살리되, 중요도가 낮은 서술적 은유적 표현은 최대한 배제해 ‘쉽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신개념 고전읽기를 제시한다.
-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이동시간을 고려해 20분에 독파할 수 있는 분량으로 정리하였으며, 단편 기준 A4 10매, 중편 12~13매, 장편 15매 내외 분량으로 압축요약했다.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
‘정치적 글쓰기’라는 독특한 문학영역을 개척한 영국 소설가.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
아버지는 영국 행정부 소속 공무원이었으며, 오웰은 인도 벵골 지방에서 태어났다. 영국으로 돌아와 국왕 장학생으로 명문 사립 이튼스쿨에 입학한다. 졸업 후 미얀마(당시 버마)로 건너가 인도 제국주의의 경찰이 되지만, 제국주의의 억압과 허구성에 환멸을 느끼고 사직한다.
이후 작가의 길로 들어선 오웰은 영국의 빈민가에서 생활하며 사회주의적 정치관을 정립하게 되며, 이후 파시스트에 맞서 싸우기 위해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다. 하지만 자신이 기대했던 민주적 사회주의가 전체주의로 변질되어 진실을 왜곡하고 인간의 본성을 위협하는 것을 보고 깊은 회의에 빠진다. 이를 계기로 오웰은 정치적 색채가 비관적으로 바뀌고, <동물농장>과 <1984>에서 이러한 사상을 그대로 반영하게 된다.
영국으로 돌아와 BBC방송국 대담 진행자, 뉴스 해설 집필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스페인 참전 당시 입은 총상의 후유증과 지병인 폐렴의 악화로 47세에 생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