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파멸할지언정 패배하지는 않는다!
실존적 투쟁과 인간 존재의 존엄성을 표현한 노벨문학상 수상작
멕시코 만에서 작은 돛단배로 혼자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 산티아고. 한때는 운 좋게 큰 물고기를 많이 낚았던 어부지만, 지금은 84일째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다. 노인은 혼자 먼 바다로 나가 사흘간의 처절한 투쟁 끝에 거대한 청새치를 잡는다. 하지만 큰 행운은 오래 가지 않는 법. 자신의 돛단배보다 큰 물고기를 배 옆에 매달고 항구로 돌아오는 길은 참으로 험난하다. 물고기의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의 공격이 계속 되었던 것. 아픈 몸을 견디며 목숨까지 내걸고 상어 떼와 싸워 보지만 역부족이다. 결국 항구에 도착했을 때 물고기의 살점은 다 떨어져 나가고 대가리와 허연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다. 터벅터벅 언덕길을 올라 가까스로 집으로 도착한 노인은 꿈속에서 다시 사자 꿈을 꾼다. “인간은 파멸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다.” 노인이 남긴 명언처럼, 살아있는 한 인간은 좌절을 딛고 일어나 다시 시작해야 한다.
바쁜 현대인을 위한 스마트한 고전 읽기
<20분 고전읽기> 시리즈는…
-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 청소년들을 위해 고전문학의 핵심가치와 스토리, 철학은 살리되, 중요도가 낮은 서술적 은유적 표현은 최대한 배제해 ‘쉽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신개념 고전읽기를 제시한다.
-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이동시간을 고려해 20분에 독파할 수 있는 분량으로 압축요약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Miller Hemingway 1899~1961)
미국 소설가. 1899년 7월 21일 미국 시카고 출생. 아버지는 수렵 등 야외 스포츠를 좋아하는 의사였고, 어머니는 음악을 사랑하고 종교심이 돈독했다. 고교시절에는 풋볼 선수였으나,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잡지기자가 되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에는 특파원으로도 활동한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의 명작을 남겼으며, 그 중 <노인과 바다>(1952)는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1953년 아프리카 여행 중 두 번이나 비행기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고, 1961년 7월 갑자기 엽총사고로 죽었는데 자살로 추측된다. 헤밍웨이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7년간 기거하여 집필하였고 저녁이면 엘 플로리디타 바에서 칵테일을 즐겼다. 그러나 쿠바혁명 이후 1960년 미국으로 추방되었다. 지금도 아바나에는 헤밍웨이의 유품 일부와 사진들이 보존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