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한 여인의 굴곡진 인생을 통해 들여다본
사랑과 결혼 그리고 육아의 우울한 진실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은 꿈 많고 선량한 귀족 여인의 일대기를 담은 소설로 한 여인의 굴곡진 인생을 통해 삶의 우울한 진실을 통찰한다. 부유한 부모 밑에서 더할 나위 없이 풍족하게 자란 외동딸, 영원히 행복할 것 같았던 그녀의 삶은 바람둥이에다 지나치게 절약정신이 투철한 한 남자를 만나 결혼하면서 우울과 절망으로 뒤바뀐다. 인간 삶을 관조하는 모파상 문학의 깊은 주제의식과 더불어 모파상 문학에 담긴 현대적 감수성과 미학적 완결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저자 소개
기 드 모파상
(Guy de Maupassant 1850~1893)
프랑스 작가. 귀족 출신 아버지와 노르망디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모파상이 출생하자 헤어지고,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모파상의 예술적인 재능과 성격 대부분은 어머니의 핏줄을 이어받았다. 더욱이 어머니는 대문호 플로베르와 죽마지우였고, 플로베르는 모파상의 스승이 되었다.
모파상은 구속 없는 자유로운 소년시절을 보낸 후 13세 때 신학교에 입학한 다음 루앙의 공립중학교에서 공부했다. 1870년 보불전쟁이 발발하자, 학업을 중단하고 의용군으로 종군했다. 그때의 경험은 <비계 덩어리>를 위시하여 많은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전쟁의 참화는 그를 열렬한 애국자가 되게 했고 독일을 증오하는 동시에 인간의 투쟁성에 심한 혐오감을 품게 했다.
모파상은 다음 해 군대를 떠나 파리로 갔다. 해군성과 문교부에 근무했으며, 대문호 플로베르의 엄격한 지도 아래서 창작수업을 받았다.
중편 <비계 덩어리(1880)>를 발표한 후 그의 이름은 전 세계에 알려졌다. 당시 그의 나이 32세였다. 300여 편의 단편소설, 3권의 기행문, 1권의 시집, 다작의 희곡과 장편소설을 남긴 모파상은 다작으로 인한 피로와 복잡한 여자관계가 더해지면서 신경질환이 더욱 악화되어 1892년 1월 2일 니스에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 후 파리 교외의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가 정신발작을 일으켜 1893년 7월 6일 43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