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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닐스 리네-세계인의 고전문학24

덴마크 자연주의 문학을 선도한 야콥센의 대표작 자연 그대로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어가 가슴을 울린다 야콥센을 덴마크 자연주의의 선도자가 되게 한 것은 장편 <시인 닐스 리네>였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는 자연과학도로서의 냉철한 관찰력이 번뜩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그 섬세한 마음도 과학적인 메스로 날카롭게 비판하고 해부한다. 그러면서도 자연에 대한 한없는 사랑을 작품에 나타내고자 애를 썼다. 그에게 있어서 자연은 신 자체이며 고향이었고 외경의 대상이었다. 시대적으로 보아 현대적인 취향이나 애정관이나 인생관과는 조금 거리감이 있지만, 한 시인이 태어나고 방황하고 소중한 친구와 부모,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와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며 겪는 절망과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은 시대를 막론하고 깊은 공감..
덴마크 자연주의 문학을 선도한 야콥센의 대표작
자연 그대로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어가 가슴을 울린다

야콥센을 덴마크 자연주의의 선도자가 되게 한 것은 장편 <시인 닐스 리네>였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는 자연과학도로서의 냉철한 관찰력이 번뜩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그 섬세한 마음도 과학적인 메스로 날카롭게 비판하고 해부한다. 그러면서도 자연에 대한 한없는 사랑을 작품에 나타내고자 애를 썼다. 그에게 있어서 자연은 신 자체이며 고향이었고 외경의 대상이었다.
시대적으로 보아 현대적인 취향이나 애정관이나 인생관과는 조금 거리감이 있지만, 한 시인이 태어나고 방황하고 소중한 친구와 부모,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와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며 겪는 절망과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은 시대를 막론하고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시인 리네의 성장기를 따라가다 보면 끊임없이 엇갈리며 아파하는 사랑의 존재, 손에 잡을 수 없는 행복을 얻기 위한 고단한 방황과 허무한 결말, 죽음 앞에 선 나약한 인간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옌스 페테르 야콥센
(Jens Peter Jacobsen 1847~1885)

야콥센은 덴마크가 낳은 가장 위대한 시인이자 소설가. 덴마크 유틀란트반도 티스테드 출생. 항구도시의 유복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시나 동화를 들으면서 자랐다. 어릴 때부터 자연을 벗하며 살았던 그는 식물채집이며 과학실험 등에 몰두했다. 코펜하겐 대학에 들어가 식물학을 전공했으나 한편으로는 셰익스피어, 괴테, 하이네, 키르케고르 등에 심취하여 무신론으로 전향했다.
야콥센은 위대한 시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과학자였다. 1847년 덴마크의 트리스테드에서 태어나 유트란트에서 자연과학을 공부하기 시작해서 1873년년에는 생물학에 관한 논문으로 대학으로부터 금메달을 받았으며, 특히 다윈의 <종의 기원>을 처음으로 번역 소개함으로써 학계에 공헌한 바가 컸었다. 그리고 특히 그가 관심을 두고 연구한 분야는 해초류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 연구로 그는 명망 있는 과학자의 자리를 굳힐 수가 있었다.
자연과학 연구에 몰두하는 한편 그는 문학에도 뜻을 두어 1873년에 처녀작 <모겐스>를 발표했으며 1876년에는 소설 <마리 구르베>를 발표했고 1880년에는 그의 최후 작이자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시인 닐스 리네>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런 무리한 연구와 저술로 그는 일찍부터 폐질환으로 고통을 당하게 되었는데, 이탈리아와 스위스에서 2년에 걸친 투병생활에도 불구하고 1885년 4월, 37세의 젊은 나이에 영면하고 말았다.
시인 릴케는 오로지 그의 작품을 읽기 위해서 덴마크어를 배웠노라 고백한 바가 있다. 야콥센은 릴케뿐만 아니라 동시대에 살았던 덴마크 사람들의 위대한 선도자이자 유럽 여러 나라 지식인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었다. 특히 그의 장편 <시인 닐스 리네>는 여러 나라에 번역되어 수많은 젊은이들의 이해와 공감을 얻은 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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